DC형 퇴직연금을 운용하다 보면 위험자산 한도 70%라는 벽에 한 번쯤 부딪히게 됩니다. 저도 최근 주식형 ETF 비중이 어느새 한도를 넘어서면서 안전자산을 어떻게 채울지 고민이 깊어지던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9월부터 퇴직연금 계좌에서 개인투자용 국채를 직접 매입할 수 있게 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어습니다.퇴직연금형 개인투자용 국채, 뭐가 달라졌나기존에는 퇴직연금 계좌(DC형·IRP형) 안에서 채권에 간접 투자하려면 채권형 ETF나 채권 펀드를 경유하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저 역시 회사채 펀드와 중장기 국공채 펀드를 각각 5% 비중으로 소량 담아놓은 게 전부였습니다. 간접 상품이다 보니 운용사의 판단에 따라 실제 편입 채권이 달라지고, 수수료도 발생합니다.2026년 9월부터는 구조가 바뀝니다. 신..
DC형 퇴직연금을 3년째 운용하다 보면 벽에 부딪히는 순간이 옵니다. 그건 바로 안전자산 30% 라는 벽인데요. 나스닥100 ETF가 2년 사이 60% 넘게 오르면서 위험자산 비중이 어느새 70%를 훌쩍 넘어버렸고, 추가 매수가 막혀버렸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안전자산 30% 칸막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를 진지하게 파고들기 시작했습니다.채권혼합형 ETF, 안전자산이면서 주식도 담는다퇴직연금감독규정 5조에는 흥미로운 조항이 하나 있습니다. 집합투자기구(ETF·펀드)의 주식 편입 비중이 자산총액의 50% 미만이면 안전자산으로 인정해 준다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집합투자기구란 여러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전문가가 운용하는 펀드나 ETF 전체를 뜻합니다. 쉽게 말해 주식을 절반 이하로만 담으면 안전자산 30..
퇴직연금제도는 퇴직을 하는 시점에서야 관심을 가지는 경우들이 허다합니다. 그 중 DC형 퇴직연금 가입자 중에서도 실제로 계좌를 직접 운용하는 비율은 높지 않습니다. 직접 운용하지 않을 경우 매월 들어오는 퇴직금은 그냥 현금 상태로 방치됩니다. 저도 DC형으로 전환하고 투자에 관심을 가지기 전까지는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막상 직접 운용을 시작하고 나서야, 증권사에서 꾸준히 날아오는 알림 메시지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디폴트옵션 안내" 그 알림이 이 글의 시작입니다.디폴트옵션이란 무엇이고, 어떤 상품에 투자되는가디폴트옵션(Default Option)이란, 가입자가 DC형 퇴직연금 계좌를 6주 이상 방치했을 때 사전에 지정해둔 상품으로 자동 운용이 시작되는 제도입니다. 여기서 '방치'란 단순히 로그인을..
저도 처음 퇴사할 때는 그냥 "마지막 3개월 평균 월급 곱하기 근속연수"가 퇴직금의 전부인 줄 알았습니다. 두 번이나 퇴사를 겪으면서도 퇴직연금이 뭔지, DB와 DC가 어떻게 다른지 제대로 따져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세 번째 직장에서 회사가 퇴직연금제도에 대한 설명회를 통해 DB와 DC에 대해 이해를 하기 시작했고, 그날 이후 제 자산 관리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퇴직금 제도, 왜 퇴직연금으로 바뀌었나퇴직금 제도는 단순했습니다. 회사가 내부에 돈을 쌓아뒀다가 직원이 퇴사할 때 한꺼번에 지급하는 방식이었죠. 계산법도 간단해서 '퇴사 직전 3개월 평균 월급 × 근속연수'가 곧 퇴직금이었습니다. 20년 다니고 월급 500만 원이면 1억, 이 공식은 부모님 세대에게 인생 2막을 여는 종잣돈이 되어주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