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가 장중 7,100선을 돌파했다가 결국 6,950선 아래로 밀려 하락 마감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2021년의 기억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그때도 모두가 환호할 때 뛰어들었다가 손실만 안고 나왔거든요. 7천선 공방이 다시 시작된 지금, 그 배경과 수급 구조를 차분히 뜯어봤습니다.상승 배경 — 15거래일 만에 7천선 위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코스피가 장중 7,000선을 넘어선 건 무려 15거래일 만의 일이었습니다. 장 초반 0.72% 상승 출발 이후 반도체 섹터의 강세가 지수를 이끌면서 7,100선까지 올라섰고, 시장에는 잠깐이나마 안착 기대감이 돌았습니다.이 흐름을 이해하려면 올해 6월을 먼저 짚어야 합니다. 당시 코스피는 한국 증시 역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하며 엄청난 ..
지난 6월, 남편이 흥분한 얼굴로 레버리지 투자를 하겠다고 했을 때 저는 솔직히 말리지 못했습니다. 소액이라고 했고, 막 오르는 장세에서 저도 확신이 없었으니까요. 그 선택이 한 달 만에 -30% 손실로 돌아왔고, 저는 그제서야 레버리지 ETF가 왜 위험한지 제대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레버리지 ETF, 두 배 수익보다 무서운 음의 복리와 변동성 소멸레버리지 ETF(Leveraged ETF)란 기초 지수의 1일 수익률을 2배 또는 3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품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1일'이라는 단어입니다. 하루하루의 수익률에 배수를 곱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단순히 수익이 두 배·세 배가 되는 게 아닙니다.예를 들어 100만 원을 투자했는데 하루 10% 올랐다고 해봅니다. 2배 레버리지면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