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처음 시작할 때 세금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솔직히 저도 아니었습니다. 매매차익만 보다가 뒤늦게 ISA 계좌의 존재를 알게 됐는데, 직접 써보고 나서야 "왜 진작 안 했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기투자를 마음먹었다면 세금은 절대 나중 문제가 아닙니다.ISA 세금 혜택, 숫자로 보면 이렇게 달라집니다ISA는 Individual Savings Account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종합'이라는 단어가 핵심입니다. 예금부터 펀드, ETF, 채권, 국내 주식까지 한 계좌 안에 담을 수 있기 때문에 흔히 '만능 통장'이라고 불립니다.이 계좌가 진짜 빛나는 이유는 손익 통산 구조에 있습니다. 손익 통산이란, 계좌 안에서 발생한 수익과 손실을 모두 합..
지난 6월, 남편이 흥분한 얼굴로 레버리지 투자를 하겠다고 했을 때 저는 솔직히 말리지 못했습니다. 소액이라고 했고, 막 오르는 장세에서 저도 확신이 없었으니까요. 그 선택이 한 달 만에 -30% 손실로 돌아왔고, 저는 그제서야 레버리지 ETF가 왜 위험한지 제대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레버리지 ETF, 두 배 수익보다 무서운 음의 복리와 변동성 소멸레버리지 ETF(Leveraged ETF)란 기초 지수의 1일 수익률을 2배 또는 3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품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1일'이라는 단어입니다. 하루하루의 수익률에 배수를 곱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단순히 수익이 두 배·세 배가 되는 게 아닙니다.예를 들어 100만 원을 투자했는데 하루 10% 올랐다고 해봅니다. 2배 레버리지면 12..
단일 종목에 올인하다가 큰 손실을 보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부터 분산투자의 필요성을 느꼈고 ETF에 눈이 갔는데, 처음엔 ETF가 펀드의 하위 개념이라는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2024년 퇴직연금을 DC형으로 전환하면서 자연스럽게 ETF를 제대로 공부하게 됐고, 지금은 주식 투자의 대부분을 ETF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막연하게 좋다는 말만 들었던 ETF, 직접 써본 입장에서 솔직하게 정리해 봤습니다.ETF 개념, 알고 보니 생각보다 단순했습니다솔직히 처음엔 ETF라는 단어 자체가 낯설었습니다.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인데, 직역하면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펀드'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펀드'라는 단어입니다. ETF는 펀드의 하위 개념으로, 일반 펀드와 달리 주식 시장에서 실시간으로 사..
퇴직연금 DC형을 운용하면서 처음 마주한 질문이 바로 이거였습니다. "S&P500만 사면 충분할까, 아니면 나스닥100도 같이 담아야 할까?" 2021년 국내 단일 종목 투자로 -40%를 경험하고 나서야 ETF 장기 투자로 방향을 바꿨는데, 그때도 이 두 지수 사이에서 꽤 오래 고민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두 지수를 모두 담는 쪽을 선택했고, 지금까지 누적 수익률 40%를 넘겼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이 판단을 내렸는지, 팩트와 제 경험을 섞어서 풀어보겠습니다.두 지수 차이, 생각보다 훨씬 선명합니다S&P500과 나스닥100을 그냥 "둘 다 미국 대표 지수"로 묶어서 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공부를 하면 할수록 두 지수의 성격이 생각보다 많이 다르다는 걸 알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