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1,50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이 어느새 1,300원대로 내려앉았습니다. 투자자가 되기 전이라면 "여행 경비가 줄었네" 하고 반겼을 텐데, 환노출형 미국 ETF를 적립 중인 지금은 그 숫자가 달갑지 않습니다. 실제로 제 계좌의 미국 ETF 일부는 현재 마이너스 구간이고, 환헤지가 없는 탓에 하락 폭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지금 제 포트폴리오를 다시 들여다봐야 할 시점인지 점검해봤습니다.환노출 ETF, 달러 약세에 얼마나 흔들릴까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미국 증시가 크게 무너지지 않았는데도 제 계좌 수익률은 꽤 많이 빠졌거든요. 이유를 따져보니 환노출(Currency Exposure) 구조 때문이었습니다. 여기서 환노출이란 환헤지, 즉 환율 변동을 상쇄하는 장치를 하지 않은 상태를 말..
솔직히 저는 꽤 오랫동안 채권을 '그냥 안전한 투자처'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주식처럼 크게 오르내리지도 않고, 주변에서 채권에 직접 투자한다는 사람도 거의 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변액연금보험에서 쓴맛을 보고, 퇴직연금 DC계좌를 직접 굴리면서 채권의 작동 원리를 제대로 들여다보게 됐습니다. 채권은 단순한 투자 상품이 아니라 경제 전체의 방향을 읽는 나침반이라는 걸 그때서야 실감했습니다.채권, 알고 보면 주식보다 큰 시장이었다채권(Bond)이란 돈을 빌린 쪽이 빌려준 쪽에게 발행하는 공식적인 차용증입니다. 여기서 '채권'이란 만기일에 원금을 갚고, 그 사이 약속된 이자인 이표(Coupon)를 정기적으로 지급하겠다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약속 문서를 의미합니다. 회사가 발행하면 회사채, 정부가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