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2 [거시 경제] 위기 속에서 재설계된 유럽연합: 2009년 이후 EU의 변화 2009년 이후, 유럽연합은 어떻게 변했는가위기 속에서 재설계된 유럽 프로젝트리스본 조약이 2009년 말 발효되었을 때, 유럽연합은 제도적으로 한 단계 성숙한 정치 공동체에 가까워진 듯 보였다. 상임 유럽이사회 의장과 외교·안보 고위 대표가 신설되며 리더십의 연속성이 확보되었고, 유럽의회는 입법 과정에서 더 큰 권한을 부여받았다. 이는 EU가 더 이상 단순한 규제 공동체가 아니라, 정치적 의사결정 주체로 진화하고 있다는 신호처럼 보였다.그러나 이러한 제도적 정비는 곧바로 현실의 시험대에 올랐다. 리스본 조약 이후의 EU는 통합의 성과를 안정적으로 누릴 시간조차 없이, 연속적이고 중첩적인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그리고 이 위기들은 EU가 어떤 연합인지, 어디까지 함께할 수 있는지를 반복적으로 되묻게 했다... 2026. 2. 11. [거시 경제] 유럽은 왜 하나의 나라가 되지 못했을까: EU 통합의 성과와 한계 유럽 통합은 성공한 경제 프로젝트였지만, 동시에 ‘누가 주인인가’라는 질문을 남겼다. 유럽연합(EU)은 단순한 국제기구가 아니라, 전쟁을 반복해 온 대륙이 스스로를 재설계하려 한 역사적 실험이다. 단일시장과 공동 통화, 국경을 넘는 이동의 자유는 분명한 성과였다. 그러나 통합이 진전될수록 역설이 드러났다. 제도는 정교해졌지만 시민들은 EU가 자신들과 멀어지고 있다고 느끼기 시작했다. 중요한 결정은 ‘브뤼셀’에서 내려지지만, 누가 책임지는지는 분명하지 않았다. 이 문제의식은 결국 “유럽에는 하나의 국민이 존재하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으로 이어진다. 이 질문에 답하기 전에, 유럽 통합이 왜 시작되었는지부터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유럽 통합의 출발점은 이상이 아니라 전쟁의 기억이었다. 프랑스와 독일을 중심으로 .. 2026. 2. 10. 이전 1 다음